동방미인차는 백호우롱차라고도 불리며, 중발효 우롱차에 속합니다. 이 차의 특징은 차잎이 작은 녹색 잎매미(학명: Jacobiasca formosana)의 벌레에 물린 후, 독특한 꿀 향과 달콤한 맛을 낸다는 점입니다. 그래서 또 다른 이름인 ‘벌레 물린 차’로 불리기도 합니다.
역사 및 생산지
동방미인차의 역사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, 한 차 농부가 작은 녹색 잎매미에 물린 차잎에서 독특한 향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, 이를 바탕으로 이 특별한 차를 만들었다고 합니다.
동방미인차의 주요 생산지는 대만의 북부와 중부에 분포해 있으며, 특히 신북시, 신주현, 묘리현이 유명한 생산지입니다.
제조법 및 특징
동방미인차는 작은 녹색 잎매미에 물린 차잎을 수확해야 합니다. 차밭에서 작은 녹색 잎매미가 모이도록 하려면 절대로 농약을 뿌려서는 안 됩니다. 최고의 동방미인차를 만들려면 7000장의 차잎이 필요해 600그램의 차를 만들 수 있는데, 양산이 매우 어려운 차입니다.
차잎은 먼저 약 20분간 햇볕에 시들게 한 후, 실내에서 약 3시간 동안 시들게 합니다. 실내에서 시들일 때는 차잎을 자주 뒤집어 균일한 산화를 촉진시킵니다. 그 후, 찻잎을 살균하고, 천으로 차잎을 단단히 감싸고 힘을 주어 굴려서 말린 형태를 만듭니다. 마지막으로 차잎은 약 2시간 동안 고정시킨 후, 건조를 거칩니다.
동방미인차는 산화도가 매우 높아서 산화도는 70~80%에 달합니다. 최고급 제품은 독특한 꿀 향기와 숙성된 과일 향이 특징이며, 차 국물은 달콤하고, 꿀 향과 숙성된 과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.